by전설리 기자
2006.02.23 14:53:50
협박 난무 느와르 `손님은 왕이다` 23일 개봉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명계남, 성지루 주연의 영화 `손님은 왕이다`가 23일 개봉한다.
오직 미모의 아내(성현아)와 이발관 밖에 모르던 순진무구 무공해 이발사 창진(성지루). 어느날 나타난 범상치 않은 손님 양길(명계남)이 평화로운 그의 일상을 위협한다. 양길은 창진의 뺑소니 행적을 알고 있다며 올 때마다 점점 더 큰 돈을 요구한다. 양길은 급기야 창진의 아내에게까지 추파를 던지고 악몽같은 상황을 견딜 수 없었던 창진이 해결사(이선균)를 찾아간다. 해결사와 창진의 아내가 엮이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
신예 오기현 감독은 개성 뚜렷한 네 배우의 연기 앙상블과 시간의 흐름을 뒤섞어 긴장감을 증폭시킨 편집, 공식을 벗어난 독특한 화면 분할 등으로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제작비 19억원의 이 영화는 23일 185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 18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