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저항하다 실탄 맞은 40대 절도범…결국 구속
by김민정 기자
2024.02.05 10:38:3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차량을 훔쳐 도주하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실탄에 맞고 검거된 40대가 구속됐다.
5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혐의 등으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주차장에서 1t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4시 40분께 경기 김포시 대곶면 길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남동구 주차장에서 약 50km 떨어져 있는 강화도 초지대교로 향하던 A씨는 경찰이 화물차주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자 김포 쪽으로 5km가량 도망간 후 농로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A씨는 검거 과정에서 휴대하고 있던 전기충격기와 흉기를 휘둘러 B 경위와 C 순경의 팔을 다치게 했다. 결국 경찰은 실탄을 사용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는 것을 보고 문을 열었다가 차 열쇠가 꽂혀 있어 충동적으로 훔쳤다”며 “경찰이 계속 따라와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조사를 통해 A씨가 전기충격기를 위법하게 사용했다고 보고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