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입국 후 PCR 검사 내달 1일 해제

by김경은 기자
2023.02.22 11:42:51

인천 이외 공항으로도 입국 허용
입국 전 검사는 3월 10일까지 유지
국내 신규 확진자·위중증·사망자 ↓…재감염은 증가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입국 후 검사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고 내달 1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국내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일평균 1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14.4% 감소하면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오는 28일까지만 시행키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발 항공편이 인천공항으로만 도착하도록 한 조치도 같은 날 해제된다.

다만 입국전 검사확인서 제출과 큐알코드 의무화는 내달 10일까지 유지한 뒤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유입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안정화 단계로 이행해 위험도가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 유행상황은 지난 12월 말 대비 발생은 99.6%, 그리고 사망은 95.1%가 감소했다. 국내외의 중국 확진자 대상 유전체 분석 결과 우려할 만한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18일 중국을 출발해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인원은 총 1만2953명이며, 이 중에 1만 2738명이 검사를 받아서 71명의 양성자가 확인됐다. 양성률은 0.6%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지난 2월 2주차 국내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환자는 236명, 일평균 사망자는 19명, 그리고 일평균 확진자는 약 1만 1000여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뿐만 아니라 위중증환자 수와 일평균 사망자도 전주 대비 각각 19.2%, 5.8% 감소했다.

다만 재감염 사례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주간 확진자 중에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5.7%로, 전주대비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 약 2875만 명 중에 재감염 추정사례는 총 140만 명 정도로 누적 구성비는 4.87%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로, 8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발생률이 높은 연령대는 80대 이상, 30대, 20대의 순으로 고령층 및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국내 전체 오미크론 BN.1의 검출률은 59.1%로, 전주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BA.5 세부계통은 20.6%, BA.2.75의 세부계통인 CH.1.1이 5.7%, 재조합 변이인 XBB.1.5는 2.1%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