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8.03.29 09:59:3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9일 동양네트웍스(030790)에 대해 바이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일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수용성 이산화비소(NaAs02)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약사 C사만 보유하고 있었다”며 “지난 2016년 물질 공동개발자 자격을 법적으로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양네트웍스는 NaAs02를 기반으로 한 분자표적항암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대장암 항암제를 싱가포르에서 임상 1상/2상-a를 동시 진행할 예정”이며 “전립선암 항암제도 유럽에서 임상 1상/2상-a 동시 진행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임상 완료까지 1년 반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사인 C사가 같은 물질로 임상 통과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임상통과는 무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의료기기 신규 사업으로 경구강 수술용 싱글포트 유연 수술로봇 시스템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권동수 박사, 연세대 고윤우 박사 등과 함께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경부 수술 방식은 개방형이기 때문에 심한 출혈, 감염 위험, 발성 장애 등 부작용이 있지만 동양네트웍스가 개발 중인 경구강 수술용 로봇은 개방하지 않고 구강 진입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박 연구원은 “기존 다빈치(Da vinci)라는 글로벌 업체가 수술용 로봇을 판매 하고 있지만 가격이 고가”라며 “저가용 수술로봇에 대한 요구가 많은 상황에서 동양네트웍스가 로봇을 판매하면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경영권 분쟁 종결에 따라 올해 초부터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