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몰 들어서자… 아파트값 ‘뛰고’ 청약도 ‘쑥쑥’

by김기덕 기자
2018.01.01 15:03:19

청약시장에 수요자 몰리며 웃돈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대형 쇼핑시설에 인접한 몰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다양한 문화,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데다 주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 가치 상승으로 주택시장에서 핫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쇼핑몰을 가까이 두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며 해당 단지의 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롯데아울렛 광명점과 이케아 광명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 파크자이’의 전용 84㎡형의 시세는 5억8000만원으로 분양가(4억4590만원) 보다 1억4000만원 가량 올랐다.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도보거리에 있는 경기도 ‘하남유니온시티 에일린의뜰’은 약 1억5000만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이 단지는 2015년 5월 분양 당시 전용 84㎡형 분양가가 3억8533만원~4억3200만이였지만, 이달 현재 시세는 5억8000만원으로 뛰었다.

곧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에도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2018년 9월 입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전용 84㎡형은 5억3927만원에 거래돼 분양가(2015년 7월 기준 4억180만원~4억4160만원) 대비 9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청약 시장에서도 몰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11월 청약에 나선 ‘송도 SK뷰 센트럴’은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송도신세계복합몰(2020년 예정)를 비롯해 이랜드몰(2020년 예정)과 롯데몰송도(2018년 예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말 연초에도 대형 쇼핑시설을 가깝게 이용 가능한 단지들이 속속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단지 내 백화점, 시네마, 마트, 스트리트몰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되는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 20일 진행한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총 169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경기도 하남시 현안사업1지구 1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7개 동, 전용면적 52~59㎡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거리에 대형 유통 매장인 코스트코(2018년 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스타필드 하남과 이마트 하남점, 홈플러스 하남점 등이 들어서 있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조성되는 ‘영종하늘도시 리도’는 지하 최대 7층~지상 최고 19층, 총 4개 동, 전용면적 22~60㎡의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37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소형(전용면적 22~24㎡)이 전체 가구의 66%를 차지한다. 상업시설은 스트리스형 상가로 설계해 가시성과 집객력을 높였다. 대단지 아파트 바로 앞에 조성되는 항아리 상권인데다 사업지 인근 약 15만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탄탄한 배후수요도 갖출 전망이다.

자료: 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