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청소년]술마시는 청소년 4년 만에 다시 '증가세'

by윤종성 기자
2015.04.28 11:07:00

중·고등학생의 현재음주율 16.7%..전년比 0.4%p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전국 중·고등학생의 음주율이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번 조사에서 중·고등학생 100명 중 17명 가량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청소년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현재 음주율’은 16.7%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음주율은 최근 한달간 1잔 이상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다.

중·고등학생의 현재음주율은 2010년 21.1%를 기록한 뒤 △2011년 20.6% △2012년 19.4% △2013년 16.3% 등 3년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다, 4년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중학생의 현재음주율은 8.3%에 그쳤으나, 고등학생은 24.6%를 기록했다. 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음주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현재음주율은 특성화계고(38.1%)가 일반계고(21.7%)보다 16.4%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의 ‘현재 흡연율(최근 한달간 1일 이상 흡연)’은 9.2%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중·고등학생의 현재흡연율은 2007년 13.3%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0.5%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편, 13~24세 청소년의 61.4%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직장생활 67.2% △학교생활 54.4% △가정생활 34.4% 등의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2012년에 비해 가정생활, 학교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비율은 줄어든 반면,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늘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의 현재음주율·현재흡연율(자료=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