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3.09.03 15:30:07
0.14% 오른 525.89 마감
외국인·기관 각각 100억대 순매도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오르며 530선 회복에 한걸음 다가섰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14%) 오른 525.89에 장을 마쳤다. 중동발 우려가 약화되면서 지난밤 유럽증시가 일제히 1%대 상승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지수는 0.48% 오른 527.71에 장을 출발한 뒤 한때 0.8% 가량 상승하며 53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자 오후 들어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했다. 전일 가파른 상승(1.63%)에 따른 피로감도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123억원, 기관은 18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34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급등했던 셀트리온(068270)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4% 가까이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다시 4조원대로 내려갔다. 파라다이스(034230)는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서울반도체, 동서, SK브로드밴드, CJ E&M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홈쇼핑주들을 동반 상승했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각각 1% 안팎으로 올랐다. 포스코 ICT, 에스에프에이, 씨젠, 위메이드, 성관벤드 등도 소폭 상승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백신주와 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이탈리아에서 변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파루, 이-글 벳, 제일바이오 등이 2~5%대 뛰었다. 10대 그룹이 로봇 산업 등을 중심으로 창조경제에 37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동부로봇, 유진로봇, 로소브타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주 가운데는 삼영이엔씨(065570)가 하반기 실적호조 기대감에 5% 가까이 올랐고, 농우바이오(054050)는 저가매수세 유입되면서 모처럼 7% 가량 급등했다. 성호전자는 삼성전자에 LED부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솟구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3142만주, 거래대금은 1조 6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한 5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367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