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2.09.18 15:22:33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동차 판매 및 부동산 거래 등의 거사를 추석 이후에 처리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에 따르면 8~9월 중고차 판매 문의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일대비 20% 가까이 늘어났다. 또 상당수가 지금 당장 판매를 원하기보단 추석 이후로 판매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추석이 끝난 후에 여유롭게 중고차거래를 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중고차는 추석 전보다 이후에 공급이 급증해, 평균적으로 시세가 떨어지는 편이다.
즉 내 차를 중고차로 판매하고자 한다면 추석 연휴 전이 훨씬 제값을 받기 유리한 시기라는 것.
카즈 측은 “10~11월은 연말까지 1~2달 남짓 남은 시기로, 중고차 판매를 할 경우 제대로 된 금액을 받기가 어렵다”며 “신차업체들도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각종 할인정책까지 펼치기 때문에 구매자의 다수가 신차구매로 몰리는 등 여러 조건이 맞물려 중고차 수요가 크게 떨어진다”고 전했다.
특히 대형차는 감가폭이 크고, 시기에 따라 100만원~200만원 가량 더 차이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때문에 대형차 판매계획이 있는 운전자는 더욱 서두르는 것이 좋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중고차는 비교적 시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으로, 적절한 시기를 맞춰야 더욱 효과적으로 매매할 수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조금 부지런하게 이 시기를 이용한다면 내 차를 제값에 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