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11.07.21 15:25:37
2Q 영업손 483억…전기比 적자폭 축소
경쟁사 대비 실적 양호 추정…"차별화된 제품 덕분"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LCD 가격 하락 등 악영향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경쟁업체에 비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적자전환 한 483억원의 영업손실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분기 1154억원의 적자에 비해서는 적자폭을 줄였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2분기에 LG디스플레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지만 비교적 선전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같은 기간 대만 업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최대 경쟁회사인 삼성전자(005930) LCD 사업 역시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효과에도 2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3% 감소한 6조471억원이었다. 유럽 일부 선진국의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도 전분기에 비해서는 13%의 매출 증대를 달성했다.
FPR(편광안경 방식) 3D 패널과 스마트폰용 IPS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덕분에 매출액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LG디스플레이는 강조했다.
2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745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8%, 모니터용 패널 20%, 노트PC용 패널 14%, 태블릿PC용 패널 10%, 모바일용 패널 8%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