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10.11.11 13:57:46
만기 5년6개월..국고채5년물+1.4%p
월이표·연복리방식 선택 가능..23일부터 청약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006800)이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단기 차입금 상환 및 투자재원을 확충하겠다는 계산이다.
대우증권은 11일 3000억원의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번 후순위채가 금리조건이나 발행방식에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신용등급 AA-로 평가받은 이번 후순위채는 만기 5.5년에 발행금리 국고채 5년물+1.4%p의 조건이다. 10일 기준 연 5.47%수준에 달한다.
대우증권은 최근 발행된 같은 신용등급의 5년 만기 일반 회사채가 연 4.5~4.6%에 발행된 것을 감안하면 후순위채임에도 투자 메리트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발행액 3000억원중 2400억원은 월이표채, 나머지 600억원은 연복리채로 발행된다. 투자자들이 성향에 따라 상품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류성춘 대우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은 "총액인수 형태로 기관투자가들에게만 매출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개인 및 일반법인 고객들도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며 "투자재원 확충, 고객사은과 신규고객 확보라는 1석3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후순위채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대우증권 전 지점을 통해 청약을 받으며 1000만원부터 100만원단위로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