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시장, 5개월만에 월 200만대 재돌파

by조태현 기자
2010.02.01 14:26:19

스마트폰 효과…스마트폰 시장 32만~35만대 추정
삼성전자, 2008년 이후 최고 점유율 기록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스마트폰 효과`로 월 200만대를 5개월 만에 돌파했다.

아울러 삼성전자(005930)는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2008년 이후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1일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21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93만대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시장보다 17만대 가량 확대된 것이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해 8월 200만대를 기록한 이후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축소, 방송통신위원회의 3개월간 번호이동 금지 등의 조치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돼왔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해 10월 137만대로 바닥을 찍었고, 지난해 12월 애플의 `아이폰` 출시 효과 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다시 2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의 `옴니아`와 애플의 `아이폰`이 이끄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는 32만~35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국내시장에서 휴대전화 120만10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를 점유율로 환산하면 57.1%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점유율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 `옴니아` 누적판매 45만대, `연아의 햅틱` 115만대, `코비` 30만대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전자(066570)도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지난 1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44만5000대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점유율로는 21.7% 수준. LG전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월 33.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한편 국내 시장 3위 업체인 팬택계열은 지난 1월 26만대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로는 약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