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뉴카이런` 중국 SUV 시장 공략 나서

by지영한 기자
2007.04.19 14:17:15

상하이 모터쇼(2007 Shanghai Motor Show)』에서 공식 론칭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올해 뉴카이런 3천대 판매 계획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쌍용차가 ‘뉴카이런’을 앞세워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20일부터 개막되는 ‘2007 상하이 모터쇼’에서 ‘뉴카이런()’을 론칭하고, 중국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뉴카이런’은 지난 5일 서울모터쇼를 통해 최신 유러피언 스타일과 더욱 업그레이드 된 파워트레인과 편의시스템으로 새롭게 탄생한 신모델이다.

쌍용자동차(003620)는 향후 수출 주력시장으로 중국을 꼽고 있을 정도로 중국시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이번에 ‘뉴카이런’이 한국과 중국에서 거의 동시에 출시된 것도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감안됐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뉴카이런’의 중국 론칭을 통해 상하이자동차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중국내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향후 중국의 디젤 SU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중국은 가솔린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예상되는 마이카 붐과 자동차 시장의 성숙에 따라 연료 효율이 뛰어난 디젤 차량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 론칭한 뉴카이런은 ▲최신 SUV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 ▲최첨단 커먼레일 디젤 엔진 XDi 200 XVT(Excellent VGT)와 E-Tronic 벤츠 5단 자동변속기 장착 ▲최첨단 신기술과 첨단 편의 시스템 적용을 통한 최상의 상품경쟁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2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올해엔 상하이자동차그룹과 시너지를 창출해 ‘뉴카이런’ 한 모델만으로 3000대 가량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중국내 완성차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상해기차공업판매유한공사(SAISC)와 함께 중국에서 쌍용차 고객의 만족도 제고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고유의 애프터서비스(A/S) 브랜드인 ‘리멤버 서비스(Remember Service)’ 선포식을 오는 20일 갖는다.

‘리멤버 서비스’는 ‘고객의 관심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이를 통해 고객에 대한 책임감을 끝까지 기억하고 다짐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중국에서 쌍용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의 리멤버 서비스는 SAISC 주관으로 4월 상하이를 시작으로 청도, 장춘, 항주, 광주 등 대도시로 확대될 것이며 향후에는 중국 전역에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디젤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선 처음으로 중국에서 ‘뉴카이런’을 출시하게 됐다”며 “상하이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을 유럽에 버금가는 쌍용차의 수출 전략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2007 상하이 모터쇼에 상하이GM, 상하이VW, ROEWE 등과 함께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570㎡(170여평) 전시 공간에 뉴카이런, 콘셉트카 Wz, 렉스턴Ⅱ, 액티언, 로디우스 등 7대의 차량을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