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제품 수입금지 · 대북 송금 금지 등 다시 추진"

by노컷뉴스 기자
2006.07.19 14:51:58

[노컷뉴스 제공] 미국은 대북제재 추가조치로 지난 2001년 해제한 대북제재 조치를 다시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레비 미 재무부 차관은 유명환 외교부 1차관과의 면담에서 "미 정부가 대북 제재 추가조치로 지난 2001년 해제했던 대북 완화조치를 다시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레비차관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에 지불되는 자금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우려를 표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레비차관이 방한 기간에 외교부와 재경부,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방코델타 아시아 문제를 포함한 북한에 대한 금융조치 문제와 안보리 결의안 등에 대해 의견을 폭넓게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유보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2001년 북한 제품과 원재료의 수입금지 철회, 금융거래규제 일부 해제, 그리고 대북송금 해금 등 대북제재를 완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