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비젼21, 축산폐수시설 美 기술위원회 상정

by권소현 기자
2002.05.06 16:58:20

[edaily 권소현기자] 환경비젼21(36590)은 축산폐수처리시설이 미국 표준기술 채택 기술위원회에 정식 상정됨에 따라 미국 진출이 가시화됐다고 6일 밝혔다. 환경비젼21 관계자는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의 Animal & Poultry Waste Management Center(A&PWMC) 책임자인 레오나드 불 박사가 방한해 환경비젼21의 기술이 적용된 김해 및 제주도 축산폐수처리장을 시찰했다"며 "이같은 기술을 올해 상반기중 A&PWMC 축산폐수처리시설 표준안에 채택할 것을 기술위원회에 정식으로 상정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축산폐수 처리에 관한 별다른 규정이 없고 라군에서 장기 저장 후 부숙시켜 인근 초지에 뿌리는 액비로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 영양 물질의 축적, 병원균, 라군의 범람, 악취 등의 문제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 축산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표준공정을 연구하고 있으며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 등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환경규제 법규를 준비중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환경비젼21이 A&PWMC에 제시한 공정은 현재 미국에 산재해 있는 라군을 간편히 변형, 개조해 기존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특허 출원 준비를 마친 상태다. 또 미국 현지 업체들과 기술제휴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환경비젼21 해외사업본부장인 차명철 이사는 "한국의 좁은 국토로 문제가 돼 왔던 축산폐수처리 분야가 환경 본고장 미국에서도 쟁점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어서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비젼21은 기술지원을 통한 꾸준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이미 A&PWMC의 유일한 외국인 정 회원으로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