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64개 넓이" 인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베일 벗었다

by백주아 기자
2023.12.13 12:30:00

모히건 인스파이어, 소프트 오프닝 ‘미디어 데이’
매력적 공간·경험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탄생
호텔·MICE·아레나·오로라 등 주요 시설 공개
1분기 카지노·2분기 워터파크 등 순차 개장 예정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베일을 벗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도적인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로서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을 기점으로 개관한 ‘인스파이어 아레나’. 팔각형 모양의 각진 외관과 인근 거대 리조트가 연결된 공연장으로 1만 5000명까지 수용가능 하다.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
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인근 제3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모기업인 모히건 사(社)의 8번째 리조트 사업지다. 축구장 64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지면적 46만1661㎡에 들어서는 1A 단계 시설은 한화 약 96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을 포함해 약 2조원의 투자금이 투입됐다. 이날 행사에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 사장을 비롯해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장현기 아레나 상무 등이 참석해 인스파이어 1A 단계 사업 개발 여정과 향후 개장 계획,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궁극적인 브랜드 목표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첸 시 사장은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도전과 설렘의 여정이었다”며 “모히건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및 지자체, 지역사회, 국내외 미디어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지난달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대, 협력, 존중, 관계 구축 등 모히건을 대표하는 ‘아퀘이 정신’에 입각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역 및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 장현기 아레나 상무. (사진=백주아 기자)
인스파이어는 점진적인 오프닝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로 구성된 호텔(1275개실)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볼룸을 갖춘 최첨단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환상적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다채롭고 창의적인 다이닝 옵션을 자랑하는 직영 레스토랑 등 주요 시설이 문을 열었다.

장현기 아레나 상무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아레나는 설계 단계부터 라이브 콘서트에 최적화한 설계가 들어간 국내 최초의 아레나”라며 “체육관에서 열리던 기존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밖에서 줄을 서는 게 아니라 복합 리조트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등 공연 관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내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할 계획이다. 이어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스플래시 베이는 소프트 오프닝 기간 동안 호텔 투숙객에 한해 수영장은 무료 이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독특한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개장할 예정이다.

첸 시 사장은 “내년 1분기 라이센스를 획득해 카지노 문을 열 예정”이라며 “내년 2분기가 되면 모든 시설이 문을 열게 된다.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의 리조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젠슨 마케팅총괄책임자는 “인스파이어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다채롭게 펼쳐진 매력적인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며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설렘과 하고 싶은 다양한 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다양한 연령, 국적, 취향의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의 모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메인 로비 ‘호라이즌 라운지.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
이날 인스파이어는 리조트 조성 사업이 시작된 시기로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에 이어, 소비자들에게 인스파이어 개장 소식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메인 캠페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파이어 브랜드 캠페인의 메인 영상은 오는 18일부터 공중파 텔레비전 광고 등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