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 美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김치 광고' 선보인다

by김범준 기자
2022.10.12 11:07:51

'한국의 김치, 이제 모두의 김치로' 캠페인 전개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대상(001680)의 글로벌 브랜드 ‘종가(JONGGA)’가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이 우리나라인 점을 적극 홍보한다.

대상 종가(JONGGA) 김치 글로벌 광고 캠페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아메리칸이글 빌딩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상)
대상 종가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지난 10일부터 내달 6일까지 4주일간 김치 광고 캠페인를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취지다. 캠페인 기간 동안 1일 240회 기준으로 총 6720회의 김치 광고가 뉴욕 한복판에서 송출된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타임스스퀘어는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며 24시간 꺼지지 않는 화려한 광고판과 세계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타임스스퀘어 연합 2022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3월19일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일 보행자 수는 약 34만명을 기록했다.

이번 대상 종가 김치 광고는 ‘김치 먹어봤니(HAVE YOU TRIED KIMCHI)’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의 김치를 맛보는 세계인들의 자연스럽고 놀라운 감정 변화를 담은 흑백의 슬로우 모션 영상으로 시작한다. 영상 속에서 김치만이 흑백 영상과 대비되는 붉은 색감을 뽐내며 눈길을 끈다. 김치를 먹은 세계인들은 ‘아삭한(CRUNCHY)’, ‘맛이 풍부한(FLAVORFUL)’, ‘건강한(HEALTHY)’, ‘신선한(REFRESHING)’ 등 다양한 느낌으로 한국의 오리지널 김치의 맛을 표현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의 김치, 이제 모두의 김치(KOREA’S KIMCHI, NOW FOR EVERYONE)‘라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김치 영상과 ‘오리지널을 맛보다(TASTE THE ORIGINAL)’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김치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세계적 경제지 미국 뉴욕타임스 지면에 ‘한국의 김치는 모두의 김치(Korea’s Kimchi, It’s for Everyone)’라는 메시지의 지면 광고를 게재했다. 해당 광고는 미주 판을 포함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 판에도 동시 게재됐다.



대상 종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김치 글로벌 광고 이미지. (사진=대상)
대상은 미국을 ‘김치 세계화’ 전초기지로 삼고 현지 김치 생산과 광고 캠페인 전개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 내 종가 김치 입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종가 김치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약 416억원)에서 지난해 6700만달러(약 961억원)로 2배 이상인 13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일본에 이어 김치 수출 2위 국가로 매년 김치 수요가 늘고 있다. 대상 종가 김치는 지난 2014년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 마크를 획득하며 현지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대상 종가 김치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1617만달러(약 232억원)로 전년대비 약 37.8% 증가했고, 2017년 400만달러(약 57억원)에 비해 5년 새 4배 이상 성장했다.

대상은 매년 글로벌 김치 페스티벌 행사도 후원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대상 종가에서 후원하고 세계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가 주최하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 행사를 진행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대상은 김치 종주국인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를 통해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김치’가 ‘모두의 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