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中 르자오시에 실습용 차량 등 기증

by김대웅 기자
2017.01.08 16:49:57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현대차(005380)그룹이 중국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산동성 르자오시 소재 르자오직업기술학원에 교육 실습용으로 차량 20대, 엔진 24개, 변속기 20개, 모듈 8개 등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르자오시에 본격 진출한 이듬해인 2007년 르자오직업기술학원과 협력해 자동차 제조 정비 마케팅 등을 교육하는 전문 교육기관인 현대자동차학원을 설립한 뒤 자동차 분야 전문 인재 육성에 지속 협력하고 있다.

르자오직업기술학원은 3년제 전문학교로 한국의 전문대학에 해당하고 총 1만5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통해 기존 수산, 식품, 여행 등 전공에 자동차를 추가해 지역 산업 일군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에 진행된 기증식 행사에는 현대차그룹의 설영흥 고문, 김태윤 사장, 김견 부사장, 왕수복 부사장 등 중국사업 주요 관계자와 르자오시 치지아빈 시장, 왕빈 부시장 등 중국 지방 정부 인사를 비롯해 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 관계자 및 교사, 학생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르자오시에는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등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와 12개 협력사가 진출해 2015년 기준 약 230억위안의 매출을 올려 르자오시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르자오시 GDP도 현대차그룹 진출 첫해인 2006년 505여억위안에서 2015년 1670여억위안으로 대폭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에도 현대·기아차 완성차 사업을 지원하는 부품 계열사 주요 거점지역인 르자오시와 협력 강화를 통한 동반 성장을 위해 현대자동차학원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