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5.10.23 12:57:37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이 대도시를 위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의 가운데 39곳의 9월 신규(신축)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주택가격이 상승한 도시가 절반이 넘은 것은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9월 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21곳이고 나머지 10곳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2월 66곳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이후 중국 부동산 시장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전월을 100으로 할 때 베이징은 100.9를 기록했으며 상하이는 101.6, 선전은 104.0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주택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자격을 완화했고 8월에는 주택대출을 모두 상환한 2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