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5.07.16 11:40:44
대우자일버스와 전기버스 개발·마케팅 협약 체결
노하우 활용해 배터리팩 및 전기구동시스템 공급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화테크윈(012450)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자일대우버스와 친환경 전기버스 공동 개발 및 마케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전기버스의 전기구동시스템과 배터리팩 개발을, 자일대우버스는 차량 제작과 테스트를 담당한다. 자일대우버스는 연간 1만대 이상의 버스를 생산하는 상용차 업체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일대우버스의 해외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전기버스에 배터리팩을 공급하게 됐다.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전기구동시스템은 차량을 구동하는데 실질적으로 관여하는 주요 기관으로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통합제어기 등이 포함돼 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10여년 간 국방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하면서 전기구동시스템과 배터리팩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최근 영국 자동차연구소인 MIRA와 포괄적 기술협력에 합의한 바 있으며, 비긴스제주와 함께 제주도 전기차 배터리 리스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방산 부문의 경쟁력을 민수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배터리팩과 전기구동시스템은 물론 국방용 무인로봇, 초소형 보조동력장치 등 미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