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로켓 동영상 공개, 800m 치솟았다 되돌아온 목적

by정재호 기자
2013.10.21 12:59: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메뚜기 로켓으로 불리는 신형 발사체의 테스트 영상이 우주항공 업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디스커버리 뉴스’는 스페이스 X의 메뚜기 로켓이 최근 미국 텍사스주의 맥그레고르에서 상공 744m까지 치솟아 올랐다 되돌아오는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지난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해당 발사체가 ‘메뚜기 로켓’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데는 메뚜기가 폴짝 뛰어 제자리로 내려앉듯 로켓이 발사 후 다시 원 위치로 되돌아오는 특성을 표현한 것이다.

메뚜기 로켓으로 불리는 신형 발사체의 테스트 영상이 우주항공 업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미국의 ‘우주 탐사 테크놀로지’사가 개발하고 있는 메뚜기 로켓은 발사장에서 출발한 뒤 금세 약 800m 높이로 수직 상승한다.

똑바로 선 채 다시 이륙 지점으로 정확히 돌아오는데 성공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앞서 세운 1066피트(325m)의 기록을 두 배 가까이 넘어선 것으로 또 한 번 우주항공 역사에 남을 순간을 장식했다.

미국 우주항공회사가 이런 실험을 되풀이하는 데는 엄청난 투자비용이 투입되는 로켓을 원래대로 되돌려 재활용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 아래 마치 폴짝 뛰었다 제자리로 착륙하는 메뚜기 로켓이 지속적으로 시험 발사되고 있는 것이다.

1분37초짜리 영상은 무인 소형 헬리콥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됐다.

회사 측은 내년에 더 높이 날아서 착륙하는 메뚜기 로켓 시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설립자는 “지금 우리는 퍼즐의 모든 조각을 다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