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민재용 기자
2009.04.02 15:18:59
삼성증권 공사 완료후 입주..9月 이후 될 듯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삼성카드가 연지동 사옥을 떠나 옛 삼성본관 빌딩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5개월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029780)는 오는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 옛 삼성본관 빌딩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을 잠정 미루기로 결정했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당초 삼성카드는 4월, 삼성증권은 오는 9월쯤 입주할 계획이었으나 삼성증권이 사용할 3~19층의 보수 공사가 9월까지 계속될 시 업무에 지장이 있을 수 있어 입주시기를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시기는 삼성증권의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며 "삼성증권보다 조금 빨리 입주할 수 있지만 거의 비슷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카드의 태평로 이전이 연기됨에 따라 태평로를 삼섬의 금융허브로 구축하려던 삼성그룹의 계획 역시 반년이상 미뤄지게 됐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 본사가 자리잡은 태평로에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등 삼성의 금융계열사를 한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계획했었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당시 임차료를 줄이기 위해 서울 중구 을지로 삼성화재 건물을 떠나 연지동 사옥으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