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13일 후순위채 2500억 발행

by백종훈 기자
2008.03.10 16:38:38

발행금리 `국고5년+90bp`…만기 10년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외환은행(004940)이 신BIS협약(바젤Ⅱ)을 대비하기 위한 자본확충 차원에서 2500억원 어치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10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기관 대상 후순위채 입찰을 실시한 결과 25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이 확정됐다.

발행금리는 발행일 3일전(10~12일) 5년만기 국고채 평균금리에다 90bp(0.9%P)의 신용스프레드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된다. 10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비 13bp(0.13%P) 오른 5.23%를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관 대상 이외에도 개인고객 대상 후순위채 판매여부도 검토중"이라며 "최종 발행규모는 다소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다. 5년뒤 콜옵션이 행사될 수 있으며, 콜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 금리가 1%포인트 올라간다.

외환은행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올해 1분기 바젤Ⅱ 기준이 적용되면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재무구조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자기자본을 부채 등의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