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이달말 출시될듯..."전산 작업중"

by노희준 기자
2023.01.09 10:43:56

소득상관없이 9억원 집 담보로 5억원까지 대출 가능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의 집을 담보로 5억원까지 장기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이달 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목표 시기는 1월말”이라며 “전산 통합 작업과 은행권 협의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보금자리론(집값 6억원 이하·소득 7000만원 이하·대출 한도 3억6000만원)과 안심전환대출(보금자리론 동일), 적격대출(집값 9억원 이하·소득 제한 없음·대출한도 5억원)을 통합해 한시적으로 1년간 운영되는 상품이다.

신규 구매는 물론 갈아타기용 대환, 보전(임차보증금 반환용 주담대)등이 모두 가능하다.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 금액을 소득에 견주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출 한도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담대 연간 원리금 상환액에 기타 대출의 이자만 적용해 소득에 견주는 총부채상환비율(DTI)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만 적용된다. 값은 기존 보금자리론과 같다. 비규제지역 기준으로 각각 70%, 60%다. 규제지역은 10%포인트씩 차감된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대는 연 4%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5~7%대, 일부 은행의 변동금리 상단은 8%대에도 진입한 상황이다.

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와 관련해 “금리도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저금리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구체적인 특례보금자리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