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제동·부천 원미동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

by황현규 기자
2021.06.23 11:00:28

국토부, 5차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발표
서울 홍제동 및 부천 5곳 선정
1~4차 후보지 포함 총 62곳
이 중 21곳이 10% 주민동의 충족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와 부천시 송내동 중동역과 원미동 일대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만약 주민들이 동의할 시 이곳은 고층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5차 공공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곳과 경기 부천시 5곳 등 총 6곳이 공공복합사업 후보지로 추가됐다. 이들 구역에서 사업이 추진된다면 약 1만 12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모습(사진=국토부 제공)
먼저 홍제동 일대는 앞서 2013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국토부는 이곳을 개발해 대규모 단지 조성과 더불어 지역개방형 문화·체육·생활SOC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역세권 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부천시 중동역 일대 또한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곳이다.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업 진전이 어려웠던 지역인데, 국토부는 역세권 입지에 맞는 고밀개발과 함께 기반시설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천시 원미동 저층주거 일대도 주민주도 개발이 어려운 지역으로, 공공참여 하에 개발 인센티브를 부여해 충분한 주택공급을 하겠단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이들 후보지에는 민간 개발보다 높은 용적률을 적용할 계획이다. 평균 65%포인트를 상향하고 기부채납 비율도 완화(15% 이내)해 사업성을 높일 방침이다. 조합원 분양가 또한 시세대비 약 61% 수준으로 예측됐다.

한편 현재 도심복합사업후보지는 이번 5차 발표를 포함해 총 52곳이다. 앞서 1~4차 후보지 46곳 중 21곳이 10%이상의 주민 동의를 확보했다. 주민동의는 원활한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요소로, 10% 이상 주민이 사업에 동의하는 구역은 예정지구 지정이 우선 검토된다.

이 중에서도 은평구 증산4, 수색14, 불광근린공원과 도봉구 쌍문역동측은 주민 동의 3분의 2 이상을 받으면서, 본 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이 지역들은 관련 법 제정 후인 9월 이후 예정지구로 지정될 계획이다. 또 연내 본 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을 확정한 후, 2022년 사업계획을 승인·2023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사업추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6·18일 2·4대책 관련 법률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본사업 착수 및 공급목표 실현을 위한 준비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한 주택공급 조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