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0.08.19 10:33:44
만61세 이하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대상
200개소 대상…4가 백신 무료접종 지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양천구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어르신 요양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관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61세 이하(1959년1월1일 이후 출생자)로서 신청일 현재 양천구 장기요양기관에 재직 중인 자다. 양천구의 대상 기관은 장기요양시설, 재가 요양기관 등 200여개소다.
접종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다. 이 기간 내에 희망병원에서 접종한 후 신청서와 진료비상세명세서(백신명과 가격 기재 필수)를 소속 장기요양기관에 제출하면 4가 백신(3가 백신 포함) 접종실비가 지원된다. 소속 장기요양기관의 협약병원을 통해 접종할 경우 기관부담으로 선(先)접종 후 기관에서 양천구로 접종비를 신청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서울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대부분은 비정규직 근로자로 타 직종에 비해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여건 속에서 일하고 있다. 또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직접 케어하는 과정에서 근·골격계 질환과 감염성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으로 이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는 어르신들과 면대면 접촉업무를 하기 때문에 독감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며 “올해 국가무료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61세 이하 요양보호사의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 물결 속에서 어르신들을 전문적으로 돌보며 돌봄 서비스 제공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에 대한 건강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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