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란 '자한파스그룹'과 업무협력 체결

by정수영 기자
2016.03.02 10:59:43

자한파스그룹, 이란 1위 건설기업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이란 1위 건설사 자한파스 그룹과 업무협력 합의각서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중동 이란의 민간종합건설 1위 기업인 자한파스 그룹과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 회사와 업무협력 합의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자한파스 그룹은 1962년 설립한 이란의 대표적 민간종합건설 기업이다. 오일&가스·발전·수처리·건축 부문에서 이란 내 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동산 항만, 철도 등 건설업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엔의 경제 제재 이전인 2000년대 초반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이란 플랜트 공사 입찰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자한파스그룹과 이란 및 해외에서 나오는 토목, 건축, 플랜트 등 모든 건설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하며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란 건설시장은 철도나 항만 같은 인프라 공사의 경우 최소 51%현지기업 참여가 필수적이어서 이번 HOA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미 자한파스 그룹과 오일&가스 및 정유 플랜트 등 복수의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란은 현재 경제 제재 해제 조치 이후 오일&가스, 발전, 정유, 수처리 등 다양한 건설 분야 입찰이 예상되고 있어 저유가 장기화로 축소된 해외시장에서 단연 주목받는 신시장이다. 특히 자한파스 그룹은 이번 경제 제재 해제 조치로 가장 손꼽히는 수혜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HOA 체결을 통해 신규 해외시장으로 꼽히는 이란 시장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향후 수익성 높은 공사에 적극 입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