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6대 전략사업 집중..분기 영업익 1000억 달성"

by성문재 기자
2015.03.11 11:00:00

5년만에 '해외 지사·법인장 회의' 개최
비전 공유..종합사업회사 도약 방안 모색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부터 인천 송도 시대를 맞이한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5년만에 해외 지사·법인장들을 본사로 소집해 ‘비전 2020’을 공유하고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 방안을 모색했다.

전병일(사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9~11일 사흘간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2015 해외 지사·법인장 회의’에서 “이번 해외 지사·법인장 회의는 단순한 화합의 자리가 아닌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해외 지역 전략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주요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석유가스, 광물, 식량, 발전IPP, 자동차부품, 에너지강재 등 6대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우리 회사가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전 사장을 비롯해 세계 50여 개국에 파견돼 있는 해외 지사·법인 책임자 64명과 본사 임원 및 팀장급 149명 등 총 21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회사 비전을 공유하고 올해 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 시대 진입을 위한 세부 달성방안을 논의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지난달 선포했다.



회의 첫 날인 9일에는 올해 경영방침과 조직별 비전 공유를 시작으로 회사 주요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영업 본부별 ‘주요 거래선 초청 설명회’를 열었다. 모회사인 포스코(005490)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주요 계열사들과 시너지 확대방안을 협의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과의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강화방안, 코트라(KOTRA)와의 정부간 거래 확대방안, 금호석유화학,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거래선과 회사의 전략품목 사업확대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10일에는 전 사장과 경영위원을 비롯한 해외 조직장 전원이 송도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에 집결해 새벽 조깅을 하며 송도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오후에는 해외 조직과 본사 영업 본부간 영업전략회의가 진행됐으며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해외 조직별 미션과 사업계획 달성 방안을 공유하고 국내외 조직간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078억 원, 영업이익 3761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