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피치, 포스코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낮춰

by김일문 기자
2011.12.05 17:44:15

재무부담 반영..업황 회복도 어려워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05일 17시 1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포스코(005490)의 신용등급 전망이 한 단계 낮아졌다. 공격적 투자와 확장 전략으로 재무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업황 회복 지연을 반영한 결과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포스코(005490)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종전 `A-`가 그대로 유지됐다.

피치는 "철강 산업 사이클이 저점에 도달하면서 영향력이 약해진 점을 반영한 결과"라며 등급 전망 강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포스코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고, 미개척 분야와 인수를 통해 원재료 시장의 접근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그러나 이같은 사업 확장이 포스코의 재무부담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포스코의 사업 확장이 장기적으로 시장 지위 등을 강화시키겠지만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포함한 최근의 설비투자와 인수는 부채의 증가와 크레딧 압박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볼 때 산업 전망은 더딘 철강 수요의 압박에 놓일 수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전망은 여전히 탄탄하지만 전자 및 조선 산업이 둔화되면서 철강 수요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달 3일 포스코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