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9.04.28 15:01:42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코스닥시장이 5%이상 급락하며 500선이 붕괴된 모습이다.
28일 오후 2시5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6.13포인트(5.16%) 하락한 479.8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5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22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는 가운데 개인만이 나홀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원, 473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개인은 735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바이오 등 테마주들도 일제히 급락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068270)이 11%대의 급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태웅(044490), 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등이 3~7%대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돼지인플루엔자 기대감으로 전일 급등했던 제약 및 바이오주도 급락세다. 차바이오앤이 하한가를 나타내고 있고, 코미팜(041960)도 11%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닥시장이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였다"면서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미국발 악재가 나오면서 매물이 한꺼번에 출회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심리적 지지선인 500선이 무너짐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면서 "미국 등 해외발 악재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면 조정이 큰 충격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그동안 나타났던 테마주 장세도 투자심리 악화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