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8.12.01 16:07:36
12월도 연말특수 없을 듯..마케팅비 감소세 여전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지난달(11월) 국내 이동통신시장도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해마다 12월에는 연말특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이통사들의 마케팅비용 축소로 특수가 이어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SK텔레콤(017670)·KTF(032390)·LG텔레콤(032640) 등 이동통신 3사의 순증가입자는 총 10만9669명으로, 전월 11만1069명에 비해 감소했다.
순증가입자는 지난 9월12만5401명을 기록한 이후 두달 연속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회사별로 보면 SK텔레콤 순증가입자는 5만1768명(전월 5만2029명), KTF는 3만5175명(전월 3만5543명), LG텔레콤은 2만2726명(전월 2만3497명) 등으로 모두 감소했다.
마케팅비용 축소로 인해 각사의 번호이동 가입자(MNP)도 감소됐다.
SK텔레콤 번호이동 가입자(MNP)는 13만3828명(전월 15만7850명), KTF는 13만34명(전월 16만1734명), LG텔레콤은 7만9417명(전월 9만5081명)으로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따른 11월중 총 MNP 규모는 34만3279명으로, 지난 6월 108만2796명 대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이동통신 시장규모는 전월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실제 대리점과 판매점은 경기침체 상황을 체감할 정도로 고객이 많이 줄고 있다"면서 "각사 모두 연말까지의 가입자 목표달성에는 무리 없겠지만, 연말 특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이동통신 3사 모두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경기침체 여파가 이동통신 시장까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