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선교사 가족, 유엔인권이사회 방문...국제사회 관심 촉구
by윤정훈 기자
2024.03.18 10:38:27
최춘길 선교사 아들, 유엔서 납북자 생사확인 협력 촉구
통일부, 납북자 문제를 국가 책무로 인식, 국제사회와 협력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10주년
北억류자 생사확인 및 송환 위한 국제사회 협력 요청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14년 북한에 억류돼 올해로 11년이 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씨가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납북자의 생사확인과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한다.
| 북한인권단체 대표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과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및 재중 탈북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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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최 씨와 통일부 납북자대책팀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다.
최 씨는 작년 11월 통일부를 통해 아버지 최 선교사의 억류 사실을 최초 인지한 후, 아버지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간절히 바라며 통일부 납북자대책팀과 긴밀히 소통을 이어왔다.
올해는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 발표 10주년이자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에 한국인 납북자의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이 최초로 반영 된지 5년이 되는 해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환기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최 씨는 아버지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해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 선교사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첫 유엔인권이사회 회기가 진행 중인 제네바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최 씨는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줄리 터너 미 국무무 북한인권특사, 이신화 북한인권대사 등 주요 인사와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오는 19일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가 주관하는 부대행사에도 참석 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를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 책무로 인식하고, 북한 당국이 우리 국민의 인권을 침해한 중대한 문제라는 입장 하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한 만큼, 국제적인 공조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번 제55차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시작으로, 11월로 예정된 북한에 대한 유엔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까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대한 대북 촉구가 국제사회 전반의 목소리로 확대되어 표출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