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7.11.12 20:00:00
한미정상회담서 합의, 탄두중량 제한 전면 해제
육군, 탄두중량 2t 이상 탄도미사일 개발 박차
장사정포 사정권 벗어난 중부이남서 北 전역 타격
육군 미사일사령부 강화…"포병 아류서 벗어날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정상 간 미사일 지침 개정의 후속조치로 우리 군이 탄두중량 2톤(t) 이상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선다. 우리 군은 이미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2019년 양산과 동시에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개전 초 북한 정권 지도부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위해 고위력 탄두를 장착한 가칭 ‘현무-4’ 탄도미사일 확보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17 개정 미사일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개정된 미사일지침은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키로 했다. 그동안 한국군이 보유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km의 경우 탄두 중량 2t까지, 사거리 800km는 탄두중량이 500kg로 제한됐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지침에 따라 사거리는 800km로 변동이 없지만, 고위력의 탄도미사일 확보가 가능해졌다. 수도권의 최대 위협인 북한 정사정포의 사거리 밖 중부 이남 지역에서도 북한 전역의 표적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육군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의 협업을 통해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에 2t 이상의 탄두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탄두중량 500kg으로는 비행장 활주로 정도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이지만, 탄두중량이 2t까지 늘어날 경우 지하 수십m 깊이에 구축된 북한의 핵심시설과 벙커를 파괴할 수 있다.
기술은 이미 개발된 상태로 2019년이면 본격 양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무-4라고 이름붙인 이 미사일은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무력화 하는 킬체인(Kill-Chain) 작전과 개전 초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의 핵심 무기체계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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