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중국 강타...주민 20만 명 긴급대피

by박종민 기자
2014.09.23 12:56:55

태풍 풍웡 중국 강타 후 韓 향해 북상 중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제16호 태풍 풍웡이 중국 일대를 강타해 현지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동부 지역은 태풍 풍웡의 상륙으로 주민 20만 명이 대피했다.

△ 태풍 풍웡이 중국을 강타하면서 현지에 많은 피해를 낳고 있다. / 사진= 기상청 제공


특히 태풍 풍웡이 강타한 지역 저장성 윈저우시의 모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지고 고립된 10만 명에게 비상 대기령이 내려졌다. 앞서 태풍 풍웡의 영향으로 타이완에서는 1명, 필리핀에서 10여 명이 숨지며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태풍 풍웡은 중국을 강타했으나 한반도에는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풍웡은 필리핀, 타이완, 중국을 차례로 강타하고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이다. 한반도가 태풍 풍웡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경우 충청과 남부, 경기와 강원 남부에는 내일까지 50~100mm의 비가 내리겠고 서울은 늦은 밤부터 비 소식이 있겠다. 경기 북부·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내일부터 20~60mm의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중국을 강타한 후 근접하고 있는 태풍 풍웡의 영향으로 오는 25일까지 전 해상에 물결이 높게 일겠고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