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헌 LIG손보 사장 소통경영 나섰다

by신상건 기자
2014.03.25 13:52:35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김병헌 LIG손해보험(002550) 사장이 소통 경영에 나서고 있다.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앞줄 가운데)이 허심탄회 간담회를 마친 뒤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간 1400명의 현장 직원을 직접 만났던 김 사장이 이번에는 업무부문별, 지역별 실무자 30여 명을 LIG인재니움 수원연수원으로 초청했다.

지난 25일 일명 ‘CEO Round Work’의 하나로 마련된 허심탄회 간담회를 위해서다. 대표이사와 실무자 사이에 평소 나눌 수 없었던 진솔한 소통을 해보자는 취지로 김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의 형식이 매우 독특했다. 사전에 간담회 참석을 신청한 직원들이 평소 김 사장 또는 회사와 관련해 궁금했던 내용을 무기명으로 쪽지에 적어 질문함에 넣어두면 김 사장이 직접 질문을 무작위로 골라 답을 해주는 형식이었다.



평소 업무 중 느낀 문제점에 대한 소소한 개선 아이디어부터 지분 매각을 앞둔 회사의 중장기 경영 전략 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대화가 진행됐다. 지난 22일과 23일에는 경남 사천에 있는 LIG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칭찬직원 가족들을 위한 제1회 LIG가족힐링캠프도 진행했다.

칭찬직원이란 업무에 대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김 사장으로부터 일명 ‘CEO 칭찬카드’를 받은 직원들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칭찬과 격려를 통한 긍정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LIG가족힐링캠프에 참여한 대상은 총 6가족 26명이다. 1박2일 동안 진행된 ‘회사와 가족의 의미 찾기’, ‘가족 찻잔 만들기’, ‘가족에게 다가가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일원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어떠한 경영철학과 조직문화를 가진 곳인지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태근 LIG손보 인사총무담당 상무는 “일과 삶의 균형이 행복한 직장생활의 기본이 되는 만큼, 구성원의 가족들로까지 그 소통의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상하·부문 간 소통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지속적인 회사의 노력이 장차 큰 결실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