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현 기자
2013.03.13 14:17:29
총 사업비용 약 63조원..동남아 최대 개발 프로젝트
미얀마 협력사 도산에 무산 위기..안정적 자본유치 복안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미얀마가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미얀마를 아시아 경제 물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틴 아웅 민트 오 미얀마 부통령은 지난 11일 자국 수도 네피도에서 가진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미얀마를 아시아 경제물류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정부는 남서쪽에 위치한 다웨이시를 중심으로 종합물류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다웨이시는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다 안다만해를 두고 인도와 마주하고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무역 요충지다.
미얀마 정부가 추산한 다웨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용은 580억달러(약 62조7594억원)로 동남아시아 최대 개발 프로젝트다. 미얀마 정부는 이에 필요한 자금을 해외투자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민트 부통령은 다웨이 개발에 대해 “이번 사업은 한 기업이 단독으로 할 수 없다”며 “개발권과 관련해 새로운 합의점을 투자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웨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미얀마 정부와 태국 최대 건설업체 ITD사가 주도해왔지만 미얀마 측 사업 파트너 중 하나인 맥스미얀마 그룹이 도산위기에 빠지면서 지난해 6월 프로젝트에서 철수,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따라서 더 안정적인 해외자본을 유치해 다웨이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