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 건진센터 국내 최대규모로 확장·이전

by문정태 기자
2010.03.31 14:42:29

"친환경·자연주의" 표방..존스홉킨스와 글로벌 검진지침 개발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국내 예방의학의 선두주자인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이하 건진센터)가 국내 최대 규모로 다시 태어난다.

강북삼성병원은 오는 4월 1일 서울시청 부근 태평로 삼성본관에 9765제곱미터(2954평)의 규모의 종합건강검진센터가 문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8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진화된 종합건진 개념을 도입한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는 기존의 규모보다 보다 3배 이상 확장해 이전하게 됐다.

검진센터에서는 교수급 전문 의료진은 보다 분야별로 세분화해 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병원에서 공동으로 쓰던 MRI·CT·PET-CT 등의 전문장비들도 독자적으로 운영한다.



▲ 강북삼성병원은 기존 시설에 비해 3배 이상 넓어진 면적에 자연친화적이고, 친환경적인 검진공간을 구현했다
대규모로 확장된 새로운 건진센터는 친환경 자연주의를 구현했다. 건진센터는 천연재료 및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인테리어로 단장했다. 또, 검사를 받는 이들을 위해서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면으로 만든 옷을 제공한다.

건진센터는 존스홉킨스와 공동으로 건강진단 지침을 만들어 검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장·뇌·질환·위암·대장암·당뇨 등의 질병의 원인을 알아냄으로써 보다 정확한 검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신호철 건강의학본부장 교수는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연구는 1~2년의 단기간에 결실을 맺기 어렵다"며 "하지만, 국민 건강 증진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질병 극복의 새 지평을 여는 건강지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원곤 강북삼성병원 원장은 "국제기준의 정교한 진단기준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연구중심 종합건진센터로 운영하겠다"며 "특히, 한국 성장엔진의 주축인 30~50대 직장인들의 건강을 챙김으로써 기업의 내실과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데 일조하고 싶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