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반등..`FOMC 앞두고 거래 한산`(마감)

by장순원 기자
2009.06.24 15:47:34

개인만 매수..`1360선 지지력` 확인
IT등 대형주 선전..은행·통신주 내림세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24일 코스피는 혼조 양상을 보인 끝에 소폭 반등한 채 마감했다. 이틀연속 1360선의 견고함을 엿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대는 주식을 개인이 받아내는 모습이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중국, 일본 증시가 보합권에 머무르는등 주변국 증시는 별다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5포인트(0.24%) 오른 1363.79을 기록했다. 전일 2.80% 급락한후 하루만에 반등이다. 코스닥지수는 0.61% 하락한 495.00을 기록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135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기관매도세가 주춤하는 사이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를 밀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6억원, 116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318억원 사자우위로 지수를 지탱했다. 이날 투신권은 379억원을 사자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140억원 가량의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장중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으나 양안관계 호전 기대에 큰 폭으로 오른 대만 증시 등의 영향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오늘 밤 미국 FOMC 결과를 앞두 기관이나 외국인 등이 관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과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의 내림세가 두드러졌으나 전기·전자업종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실적기대감이 살아있는 IT종목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1~3% 범위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의 통신주와 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의 자동차주, 은행주들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거래는 한산했다. 거래량은 4억2353억원, 거래금액은 4조4088억원에 그쳤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 모두 346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 444개였다. 87개종목을 보합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