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본사부지 삼성전자에 매각 확정(종합)

by김상욱 기자
2007.11.26 18:04:45

매각대금 1611억원..27일 계약체결 예정
매각후 임차방식..본사 천안 이동 가능성 제기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SDI(006400)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본사가 위치한 수원사업장을 삼성전자에게 매각하기로 확정했다.

삼성SDI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수원시 영통구 신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삼성전자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1611억1200만원으로 27일 매매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수원사업장을 일정기간동안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임차기간 이후에는 본사를 수원에서 천안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I 수원사업장은 수원시 영통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토지 14만88㎡ 및 건물 10만952㎡ 로 이뤄져 있다.



현재 수업사업장에는 삼성SDI 본사와 일부 연구소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삼성코닝,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그동안 수원사업장 매각대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결국 1600억원에 합의점을 찾았다. 매각대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SDI가 이처럼 부지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주력사업인 PDP분야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3분기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SDI는 현재 부산에 위치한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삼성SDI는 노사협의회와 생산라인 폐쇄에 따른 인력재배치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