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4.01.08 11:32:49
방문규·정황근·김완섭·이기순 등 장·차관 영입
정성국 교총 회장도 영입…인재영입위원장 후 첫 사례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은 8일 윤석열 정부에서 고위직 관료를 지냈던 방문규·정황근·김완섭·이기순 등 전직 장·차관 4명을 영입했다. 또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박상수 변호사를 영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직 장·차관 4명과 국민인재 2명을 총선 인재로 영입하는 환영식을 열었다.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후 이뤄진 첫 인재영입 사례다.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행정고시 28회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수원 수성고를 졸업했으며, 올 4월 총선에선 수원병(팔달구)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기술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한 농림분야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번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를 고려하는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도 행시 36회의 경제관료 출신이다. 세종을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청소년 정책 전문 관료 출신이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은 정성국 전 교총 회장, 박상수 변호사 영입도 공식 발표했다. 정 전 회장은 한국교총 75년 역사상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이다. 평교사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회장을 역임했다.
박상수 변호사는 2017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환영식에서 영입 인사들에게 당색(黨色)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혀줬다. 이들은 단체 촬영을 하며 “국민의힘, 화이팅”, “국민인재, 화이팅”을 동시에 외치며 결속을 다졌다.
그는 “국민을 위해 공적인 영역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들 인물들은 모두 이 카테고리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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