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인텔, 20% 절감 기술 공개[MWC23]
by김현아 기자
2023.02.28 11:09:31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시연, 삼성이 검증
소프트웨어에서 실행되는 5G 코어망…SKT와 개발
통신과 클라우드 융합 지원하는 인텔
[(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인텔이 27일(현지시간) 개막된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 부스에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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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연구원과 인텔 연구원이 함께 SKT 분당사옥에서 최종 전력절감에 대한 기술 시험을 하는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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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vRAN 부스트가 탑재된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인텔은 동일한 전력 범위 내에서 전 세대 대비 2배 용량 증가및 내장 가속을 통해 최대 20% 추가 전력 절감을 제공하는 인텔 vRAN 부스트로 핵심 성능, 확장성 및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최신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전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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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같은 초거대 인공지능(AI) 상용화가 빨라지면서 하루에 생성되는 데이터를 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저장되는 데이터센터의 엄청난 전력은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탄소를 배출한다. 칩셋으로 전력 사용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글로벌 최대 칩셋 업체인 인텔이 27일(현지시간)MWC23에서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Scalable processors. 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센터용 칩셋이다.
여기에는 vRAN부스트라는 인텔의 핵심 기술이 포함됐다. 이는 동일한 전력 범위 내에서 전 세대 대비 2배 용량 증가및 내장 가속을 통해 최대 20% 추가 전력을 줄여준다.
인텔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서 vRAN 가속화를 인텔 제온 시스템온칩(SoC)에 완전히 통합하고 외부 가속기 카드의 필요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레이어 1 SoC 가속기 카드의 와트당 성능과 동등하거나 뛰어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화 네트워크가 가진 이점도 있다고 자신했다.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어드밴텍(Advantech), 캡제미니(Capgemini), 캐노니컬(Canonical),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에릭슨(Ericsson), 퀀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Quanta Cloud Technology), 라쿠텐 모바일(Rakuten Mobile), 레드햇(Red Hat),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텔레포니카(Telefonica), 버라이즌(Verizon), VM웨어(VMware), 보다폰(Vodafone), 윈드리버(Wind River) 등과 협력해 개발됐다.
MWC 전시장에선 제퓸이 시연됐는데, 삼성이 검증했다고 인텔은 밝혔다. 단일 듀얼소켓 서버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업계 최초 1Tbps 5G UPF 워크로드 성능을 보여줬다.
인텔은 SK텔레콤과 협력해 개발한 평균 30%의 런타임 CPU 전력 절감을 제공하는 5G 코어 레퍼런스 소프트웨어용 인텔 인프라 파워 매니저(Intel® Infrastructure Power Manager)도 전시했다.
통신사가 네트워크 엣지 플랫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텔 컨버지드 엣지 미디어 플랫폼(Intel® Converged Edge Media Platform)도 선보였다.
사친 카티(Sachin Katti) 인텔 수석부사장 겸 네트워크 및 엣지 그룹 총괄은 “전 세계 클라우드, 네트워크 및 기업을 지원하는 인텔은 컴퓨팅 및 가속기를 클라우드와 엣지 사이 어느 지점에 배치할지 통찰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객사가 사용자 요구에 맞춰 맞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4세대 인텔 제온 플랫폼에서 동일한 전력 범위 내에서 vRAN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키고, 5G 코어 UPF 처리량을 거의 두 배가량 높인다”면서 “인텔은 고객이 미래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