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항 3년 5개월 만에 크루즈 입항
by이선우 기자
2023.02.27 11:39:17
독일 홀랜드 아메리카라인 '아마데아호'
내달 13일 승객·선원 867명 태우고 입항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 속초항에 다음달 13일 3만 톤 급 크루즈가 입항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속초항에 크루즈가 입항하는 건 3년 5개월 만이다.
27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독일 홀랜드 아메리카라인 소속 프리미엄 크루즈 아마데아호가 속초항에 입항, 14일까지 1박 2일간 정박한다. 속초항 입항 하루 전인 다음달 12일 일본 후쿠오카항을 출발하는 아마데아호는 승객(565명)과 선원(302명) 포함 총 867명이 탑승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내달 13일 오전 8시 도착해 속초 일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14일 오후 2시 출항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입항이 중단된 기간 동안 총 74억 원을 들여 속초항 터미널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출·입국과 승·하선 시스템과 서비스 정비를 통해 승객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올해 6회, 내년 상반기 중 2회 등 총 8회 크루즈 입항을 확정지은 상태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3년 넘게 중단됐던 크루즈 입항 재개가 지역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속초항이 국내 5대 크루즈 항만으로 위치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