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국가참조표준 데이터 생산 지정기관 모집 나서
by김형욱 기자
2022.06.23 10:50:5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국가공인 표준 데이터 생산 지정기관 모집에 나선다.
| 국가 참조표준 데이터 생산 지정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고속물성 데이터센터의 자동차용 강판 물성 참조표준을 활용해 가상 출동시험 프로그램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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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은 23일 서울드래곤시티 한라룸Ⅱ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표준협회와 함께 국가 참조표준 데이터센터 모집설명회를 열었다.
국표원은 국·공립 연구기관이나 대학, 병원, 기업연구소 등 산업·과학기술 분야에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수집·생산할 수 있는 기관을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지정해오고 있다. 양질의 데이터를 정부가 인증해주고 이를 또 다른 사업자가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케 하자는 취지다.
국표원은 현재 55호의 데이터센터를 지정하고 이를 통해 5만9000여건의 참조표준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뇌·암 전문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데이터 기업 ㈜제이엘케이는 동국대병원 한국인 뇌MR 영상 데이터센터의 참조표준을 활용해 뇌경색 질환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대차·삼성전자 등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고속물성 데이터센터의 자동차용 강판 물성 참조표준을 활용해 가상 출동시험 프로그램을 활용해 회당 수천만원의 시험비용을 수십만원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국표원은 이날 행사에서 국가참조표준 제도와 데이터센터 지정 절차, 참조표준 개발·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20~23일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 데이터 학술대회(IDW 2022)에 참조표준 데이터 사업화 사례 전시와 상담도 진행한다.
주소령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산업·과학기술 분야 데이터 품질과 호환성을 높여 (국가)참조표준으로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사업화가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