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도 '매우 높음'→'높음'…"전반 지표 감소 긍정적"(상보)
by박경훈 기자
2022.04.19 11:28:25
비수도권 6주만 하향, 전국·수도권 2주 연속 '높음'
일상회복위 "감염취약계층 집중 관리 필요"
감역취약시설 실태조사…고위험 시설 방역조치 유지
신규 변이 발생 대비, 지속적 감시 실시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비수도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매우 높음’에서 ‘높음’으로 하향됐다. 이로써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 위험도는 높음을 기록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 8504명을 기록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청 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는 오는 22일 오후 철거될 예정이다. (사진=이영훈 기자) |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4월 2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전국과 수도권은 2주 연속 높음을 보였다. 비수도권은 3월 1주부터 4월 1주까지 6주 연속 매우 높음을 기록하다 높음으로 떨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78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확진자 발생 등 전반적으로 지표가 감소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 등의 중증·사망 위험을 우려하며 예방접종 시행 등 감염취약계층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위중증·사망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의료대응을 집중하고, 영유아, 어린이 확진자 및 위중증 억제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령층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현실을 반영한 감염관리 강화 대책 마련을 위해 감염취약시설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요양병원·시설 내 최소한의 방역조치는 유지한다. 우선, 중증도 위험이 높은 감염취약시설 대상으로 ‘코로나19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 중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환경 개선 및 감염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에 시행 중인 입소자·종사자 선제검사, 접촉면회 및 외부인 출입금지, 외출·외박 제한 등 방역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영유아·어린이 확진자의 급성기 이행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의 선제검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대면 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지속 확대하는 한편, 24시간 소아청소년과 비대면 진료·상담이 가능한 의료상담센터도 지속 운영한다.
또한, 고위험군 기저질환 동반 어린이 대상 예방접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계속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재조합 변이(XE, XL 등) 발생 및 국외 오미크론 변이 세부계통(BA.4, BA.5)이 추가 확인 됨에 따라 신규 변이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출입국 증가가 예상되어 신종 변이 유입 위험성이 우려되는바, 새로운 변이에 대한 특성(전파력, 위험도, 백신효과 등) 을 분석하고, 해외 동향 및 국내 유입·발생여부 등을 면밀히 감시 중이다.
한편,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모임, 회식, 행사 등 밀접한 대면접촉 증가로 전파 위험이 예상되는바, 다중이용시설 별 방역수칙·지침을 정비한다.
정부는 일상 속 감염 차단이 보다 중요해진 만큼 소독·환기, 실내 마스크 벗는 시간 최소화 등 방역수칙과 일상 속 자율 방역지침을 정비해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경로당 등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실내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 하에 3차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비말이 적은 프로그램 운영을 권장하는 등 고령층 보호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고령층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 4차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기본방역수칙 준수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손씻기, 환기·소독, 마스크 착용 등 개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준수해야 하는 생활방역 수칙 준수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