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산업용 전기료 많이 올릴 수 없다"(종합)
by장순원 기자
2011.06.20 16:57:24
"산업부문 치열한 국제 경쟁관계에 있어"
"인상부담 가계·기업이 골고루 나눠져야"
지경부·한전 전력수급 비상대책반 가동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산업부문은 치열한 (국제)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전기료를) 많이 올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주택용 전기요금보다 산업용 전력요금을 더 많이 올리려던 입장에서 다소 변화가 생긴 것이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전력공급 수급대책회의 뒤 기자와 만나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011. 6. 20(월) 13:50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를 김쌍수 한전 사장, 김종신 수력원자력 사장,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과 함께 방문하여,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의 안내로 중앙급전소 현장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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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계나 산업계가 전기료 인상 부담을 골고루 나눠지는 방향으로 전력요금 체계를 개편하겠다"며 "부담이 느는 부분은 형평성을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전기요금 로드맵을 지금 준비하고 있으나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적정한 전기요금을 받아 원가를 해결할 정도가 돼야 한다"며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부담과 편익을 함께 고려해 전기요금 체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전기료는 올리되 소비를 줄여, 가계가 부담하는 총 지출금액이 늘지 않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가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을 홍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며 "화학제품은 일정 전압을 유지하는게 핵심일 정도"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