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남창균 기자
2006.04.04 15:01:10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기업도시 6곳에서 풀리는 토지보상비가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4일 기업도시 6곳(무안 충주 원주 무주 해남영암 태안)의 토지보상비가 총 1조3273억원이라고 밝혔다. 기업도시 6곳 가운데 태안 기업도시는 현대건설이 자체 소유지에 건설하기 때문에 별도의 토지보상비가 없다. 기업도시 토지보상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토지보상비가 가장 많이 풀리는 곳은 1220만평을 개발하는 무안 기업도시로 8080억원이다. 해남 영암은 1000만평을 개발하고 10조원이 투자되지만 보상비는 3500억원 수준이다. 이 지역은 바다를 끼고 있고 국유지가 많은 탓에 보상비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무주는 746억원, 원주는 630억원, 충주는 317억원 규모의 토지보상비가 풀린다. 토지보상비는 해당 지자체와 사업제안자가 공동으로 집행한다.
내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토지보상비가 풀리면 다시 한번 땅값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들어 기업도시 땅값은 전국 평균 땅값의 2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개 기업도시에서 집행되는 총 투자비는 17조645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