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2Q '선정산 서비스' 출시…아마존 결제 파트너와 맞손

by최연두 기자
2024.03.05 10:28:50

핑퐁페이먼트와 서비스 협력 MOU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헥토파이낸셜(234340)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결제 파트너사인 ‘핑퐁 페이먼트’와 함께 국내외 이커머스 대상 핀테크 사업을 확대한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왼쪽)와 조효신 핑퐁 페이먼트 코리아 한국지사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헥토파이낸셜)
5일 헥토파이낸셜은 핑퐁페이먼트와 아마존 국내 판매자(셀러)에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정산 서비스는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을 판매자에게 앞당겨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헥토파이낸셜은 우선 아마존을 이용하는 국내 판매자를 대상으로 물품 판매 후 최대 24시간 이내 판매 대금의 80%를 지급하는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론칭 목표 시점은 2분기다.

핑퐁페이먼트는 2015년 미 뉴욕에서 설립된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다. 30개 이상의 해외지사를 두고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결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이커머스 플랫폼과 수·출입 업체, 서비스 공급자 등 총 100만명 이상이다. 누적 거래 대금은 2022년 말 기준 1000억 달러(약 133조) 이상을 기록했다.



양사는 서비스 대상도 해외 판매자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마존 국내 판매자에 이어 핑퐁페이먼트가 거래하고 있는 월마트·라쿠텐·쇼피파이 등 100여개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셀러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 협의를 이어간다. 국내 판매자뿐 아니라 해외 판매자들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헥토파이낸셜은 아마존의 양대 결제 서비스 제공자 모두와 판매자 정산 업무를 진행하게 됐다. 그간 아마존의 다른 결제 파트너사와도 국내 전자결제대행사(PG)를 통해 아마존 판매자 정산 업무를 수행했다. 이번 핑퐁페이먼트와의 계약은 국내 PG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외환 정산업무를 수행해 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조효신 핑퐁 페이먼트 한국지사장은 “헥토파이낸셜의 선정산 서비스를 통해 셀러들의 운영자금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더 활발히 진출할 수 있게 교두보 역할을 하는 파트너십 에코시스템 형성에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국경을 넘는 결제 시장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고, 더 많은 사업기회가 열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핀테크 솔루션과 지난 25년 간 축적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