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3.08 13: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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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상원에 출석해 강경한 매파 발언을 쏟아 내면서 긴축 공포가 커진 여파다.
이날 제롬 파월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강력했다”며 “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최종금리 수준(5.1% 예상)이 더 높아질 수 있음과 오는 10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또 다시 강력하게 나올 경우 3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했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이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베팅한 확률이 전날 31%에서 이날 70.5%로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비안은 차기 소형SUV 모델인 ‘R2’에 대한 개발 및 출시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13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희망할 경우 2억달러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21억달러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트럭 수요 감소와 R2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