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설명 들으며 전시 관람을…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by이윤정 기자
2023.03.03 14:18:53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에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등서 진행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오후6시~9시)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3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를 비롯해 상설전시실 곳곳에서 문화유산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된다. 특별전시실에서는 3월 19일 막을 내리는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의 마지막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청녕사년명동종(사진=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에서는 ‘삼국시대 장식대도’ ‘고구려 고분벽화 이야기’ ‘유물로 보는 백제의 대외교류’ ‘신라 이사금 시기에서 마립간 시기로의 사회변동’ 등 삼국시대 각국의 사회·문화상을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제로 마련했다.

중근세관 고려실 ‘고려시대 불교문화’에서는 고려의 불교문화가 남긴 문화유산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대한제국실에는 ‘유리건판과 궁궐사진’이라는 주제가 마련돼 일제강점기 유리건판으로 남겨진 자료와 그 활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개화기의 신문물’에서는 대한제국 시기 서양에서 들어온 새로운 기술과 문물의 수용에 대한 해설이 이어진다.



서화관 서화Ⅱ실에서는 전시중인 고사인물화를 주제로 구성된 ‘우리 그림 속 옛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불교회화실 ‘부처의 세계를 보다’에서는 불화가 그려내는 이상세계를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작년 개편해 개관한 조각공예관 청자실에서는 ‘도자문화의 시작과 발전’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전반적인 설명을 들으며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다.

이 외에도 ‘AR 내비게이션으로 만나는 박물관’ ‘젊은 세대가 바라본 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교육상자-도자기’ 등 상설전시실 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주제의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