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우디공항 공격한 예멘 후티반군 강력 규탄”
by김미경 기자
2021.02.14 16:56:01
14일 대변인 논평 통해 입장 내놔
민간시설 겨냥한 공격 중단 촉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교부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민간 시설을 무장 드론(무인기)으로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을 향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 국제공항에 대한 예멘 내 후티 반군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간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해 예멘 내전이 조속하고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한 유엔 및 관련국들의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 남서부에 있는 아브하 공항을 무장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활주로에 있던 민간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시르주에 있는 아브하 국제공항 활주로에 10일(현지시간) 동체가 손상된 사우디 저가 항공사 플라이어딜의 에어버스 A320-214 항공기가 세워져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날 아브하 공항을 표적으로 드론 공격을 가해 활주로에 있던 민간 항공기에 불이 났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사진=AFP/연합뉴스/사우디 미디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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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시르주에 있는 아브하 국제공항 공격에 사용한 드론의 파편들 모습. 이날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아브하 공항 활주로에 있던 민간 항공기에 불이 났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사진=AFP/연합뉴스/사우디 미디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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