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블프 해외직구, 아는 만큼 싸게 사요!(상보)

by노희준 기자
2016.11.20 15: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외국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연말 할인 쇼핑시즌)를 앞두고 해외 직구(직접구매)의 시기가 돌아왔다. 카드사 할인 행사 등을 잘 이용하면 솔솔한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여기에 더해 몇 가지 카드 사용 포인트에 주의하면 더 큰 실속과 함께 안전한 해외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오늘 25일(한국시간 25일 오후2시)부터 시작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다음날부터 사나흘간의 할인행사 시즌으로 이 기간 해외 직구로 인한 카드결제가 늘어난다.

우선 해외 직구로 결제할 때 가급적 원화가 아닌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게 좋다. 원화로 물품을 결제하면 약 3~8%의 원화결제수수료 뿐만 아니라 환전수수료도 발생해 현지통화 결제보다 5~1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실제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 마스터 제휴카드를 이용한 페이팔 결제의 경우 자동으로 해외원화결제 서비스로 설정된 적이 있었다.



수수료 비용을 또 낮추려면 ‘국제브랜드 수수료’(해외결제망 이용 수수료)가 낮은 카드브랜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유니온페이, JCB, BC글로벌카드는 이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고, 비자와 마스터는 1%, 아멕스가 1.4%로 가장 비싸다. 카드 여러장을 갖고 있다면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

해외직구시 안전한 카드 사용도 빠트릴 수 없다. 예전보다 사이트가 대형화돼 정보 유출 위험이 감소하긴 했지만, 카드정보 유출이 걱정된다면 ‘일회용 카드번호 서비스’를 써보는 것도 괜찮다. 현대카드의 ‘가상카드번호’ 서비스와 롯데카드의 ‘모바일 해외안심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 카드번호 16자리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를 이용해 해외결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해외직구에 특화된 카드 사용도 고려해봄직하다. 가령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로 해외직구시 전월 이용금액과 적립한도에 관계없이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기본 적립해주고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추가 포인트 적립 및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이 기간 카드사의 캐시백(결제금액 일부 돌려주기)이벤트와 배송비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대부분 이벤트 응모 후 총 해외결제 금액에 따라 캐시백이나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